망막혈관폐색

망막에는 망막 동맥(망막에 피를 공급해 주는 혈관)과 망막 정맥(망막에서 사용한 피를 다시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 그리고 그 분지(망막 동맥과 망막 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혈관)들이 있는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이들 혈관이 막히게 되어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질환을 망막 혈관 폐쇄라고 합니다. 망막동맥이 막히는 것(망막동맥폐쇄)과 정맥이 막히는(망막정맥폐쇄) 두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원인

망막동맥폐쇄의 원인은 색전, 혈전, 동맥경화 등 다양하며 전신질환과 관련이 높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원인은 고혈압입니다. 망막정맥폐쇄 또한 당뇨,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 및 혈전이 잘 생기는 혈액질환이 있는 경우 호발합니다.

증상

통증없이 갑작스런 시력장애가 오는 것이 큰 특징이며, 폐쇄된 위치에 따라 시력 저하의 정도 및 저하 속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치료

망막동맥폐쇄는 안과 영역에서 초응급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가능한 빨리 혈액순환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응급처치가 늦어지면 치료 결과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적극적으로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받아야 하며, 폐쇄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시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망막정맥 폐쇄는 망막의 전반적인 허혈(해당 조직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상태)에 의한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레이저를 이용한 범안저 광응고술을 시행하며 황반 부종이 있을 경우 항체주사나 황반부에 격자모양 광응고술을 시행합니다.

경과 및 유의사항

망막중심 동맥폐쇄의 경우는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경과가 좋지 않아 시력 회복이 어렵지만, 망막분지 동맥폐쇄의 경우는 중심 동맥 폐쇄보다는 경과가 양호합니다. 망막동맥폐쇄 후에는 심각한 정도의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완전히 실명할 수 있으므로 눈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녹내장으로 인해 통증, 충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레이저 치료로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력의 회복은 어렵습니다.
망막정맥폐쇄의 경우는 망막중심 동맥폐쇄보다는 시력 감소가 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황반의 부종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거나 신생혈관 녹내장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병의 경과 및 치료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